1985년 이탈리아 유람선 아킬레 라우로호 납치사건을 주도했던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 아부 압바스(55·사진)가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체포됐다고 미군 중부사령부가 15일 밝혔다.중부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보호 아래 이라크에 은신하고 있던 팔레스타인해방전선(PLF) 지도자 압바스가 14일 남부 바그다드에서 미 보병 3사단의 지원을 받은 특수부대에 붙잡혔다고 말했다.
사령부는 "이라크에서 아부 압바스가 체포됨으로써 이라크가 지원하는 테러망의 일부가 제거된 것"이라고 밝혀 압바스를 이라크전 명분 중 하나였던 이라크의 테러 지원 증거로 제시할 것임을 시사했다.
압바스는 아킬레 라우로호 납치사건의 배후조종 혐의로 이탈리아 법정에서 궐석재판으로 5차례나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 당시 휠체어를 탄 미국인 관광객 1명이 피살됐으며 미 국무부는 PLF를 테러단체로 규정했다.
/워싱턴 AP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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