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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7시 축구 한일전/"상암 대첩" 준비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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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7시 축구 한일전/"상암 대첩" 준비는 끝났다

입력
2003.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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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샴페인만 남았다."숙명의 한일전(16일 오후 7시·서울월드컵경기장)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움베르투 코엘류 축구대표팀 감독은 결전의 날을 하루 앞둔 15일 태극전사들과 함께 막바지 담금질로 필승의 결의를 다졌다. 오전 10시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세트플레이 등으로 몸을 푼 태극전사들은 오후 6시 무대를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옮겨 실전을 방불케하는 연습경기를 통해 전략과 전술을 최종 점검했다. 태극전사들은 다소 쌀쌀한 날씨속에 한일월드컵의 붉은 함성이 아직도 귀에 쟁쟁한 듯 결의에 찬 표정과 활발한 몸짓으로 그라운드를 누비며 비지땀을 쏟아냈다. 온 국민의 성원을 한몸에 받고 있는 태극전사들의 슈팅과 패스는 힘이 넘쳐 났고 '일본은 꺾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충만했다.

실제 경기시간대에 맞춰 진행된 오후 연습경기에서 주전 팀의 원톱으로 발탁된 우성용(30·포항)은 "한국 공격수의 자존심을 걸고 일본의 골문을 열어 젖히겠다"고 다짐했다. 오전 내내 '필승 전략'를 짜느라 침묵으로 일관했던 코엘류 감독도 연습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모든 준비는 끝났다. 내일 한일전에서는 '진정한 의미의 좋은 축구'를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주장을 맡은 유상철(32·울산)은 "서로 말을 하지 않아도 선수들이 한일전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최선을 다해 꼭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최태욱(22·울산)을 대신해 오른쪽 날개로 나선 최성국(20·울산)은 "98년 4월 이후 지켜온 선배들의 '안방 불패' 신화를 이어가겠다"고 소리높였다.

붉은악마에 맞서 바다를 건너올 4,000명의 원정 울트라 니폰에 힘을 얻은 일본 대표팀도 이날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최종 연습을 통해 손발을 맞췄다. 지코 감독은 "한국을 상대로 '언제든지 이기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며 "내실 있는 경기를 펼쳐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장담했다. 일본 대표팀 주장인 나카야마는 "비록 해외파가 빠졌지만 한국팀은 아시아 최고의 팀이다. 일본은 한국과 경기를 가짐으로써 일본 축구의 수준을 평가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수기자 jslee@hk.co.kr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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