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활동의 급속한 위축으로 올 1·4분기 경제성장률이 3%대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됐다. 또 지난달 은행 저축성예금 금리는 연 4.29%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소비자물가상승률(4.5%)을 밑돌아 '실질금리 마이너스' 상태를 나타냈다.한국은행은 15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 자료와 이날 오전 열린 은행장 초청 금융협의회에서 1분기 국내총생산(GDP) 기준 경제성장률을 작년 4분기(6.8%) 보다 크게 낮은 3.9%로 추정했다.
경상수지는 3월 중 상품수지 흑자 축소, 분기말 대외 이자지급 증가로 인한 소득수지 적자 전환 등으로 적자규모가 10억달러 안팎으로 확대돼 1분기 중 적자규모는 14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따라 우리 경제는 당분간 '저성장-고물가-경상수지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하반기쯤부터는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한은은 내다봤다.
한편 3월중 은행의 신규취급 저축성예금 금리는 연 4.29%로 전월(연 4.43%)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지며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반면 3월 대출금리는 5개월만에 상승세로 전환, 연 6.42%로 전월(연 6.39%)에 비해 소폭 올랐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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