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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대 입시, 내신보다 수능이 열쇠

입력
2003.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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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학년도 교육대 입시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특히 최근 대졸자 취업난과 고용불안 등에 따라 안정적인 직업을 가질 수 있는 교육대 인기가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서울교대 등 11개 대학이 수시와 정시를 통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춘천교대의 경우 유일하게 수시 2학기 모집을 한다. 정시에서는 광주·부산·진주교대 등 3개 대학이 '가'군, 공주·대구·서울·인천·전주·제주·청주·춘천교대 등 8개 대학이 '나'군에 속해 4년제 국·사립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용근 종로학원 평가실장은 "광주교대를 제외한 대다수 대학이 수능 5개 전 영역을 전형에 반영하고 특정 영역에는 가중치를 두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수능이 당락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만큼 고득점에 주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대 지원자 대부분은 학생부 성적이 좋다. 하지만 대입 전형에서는 학생부 비중이 높지 않은 만큼 수능 고득점이 합격의 열쇠다. 특정 영역 가중치는 없더라도 변환표준점수를 적용하기 때문에 동일 총점이라도 언어와 수리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야 유리하다.

우선, 원하는 대학의 지난해 입시 학생부 반영 방법을 파악해야 한다. 전 과목을 잘해야 하는지, 아니면 일부 과목만 잘하면 되는지, 어떤 과목에 가중치를 주는지, 출결상황 봉사활동 등 비교과 영역은 어떻게 반영하는지 등을 꼼꼼히 살핀다. 교과목 점수 산출 활용지표는 평어 및 과목별 석차 백분율 등을 고려해 사전대비가 필요하다. 학년별 반영비율에서 대다수 대학이 3학년 성적을 40∼50%, 일부 대학은 100% 반영한다.

교대의 논술 형식은 자료제시형이며 시간 및 분량은 100분에 1,000∼1,400자 내외. 창의적 논리적 비판적 사고능력과 폭 넓은 독서를 요구하는 문제가 자주 등장한다. 면접은 교사로서의 품성과 자질 및 대학수학에 필요한 능력 등을 2∼5명의 면접위원이 평가한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발표 연습을 하고 시사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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