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는 15일 안기부 예산 선거자금 전용 사건과 관련, 지난 2001년 지명 수배된 조익현 전 의원(당시 민자당 재정국장)을 청주지검에서 검거, 서울로 압송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검찰은 조씨가 안기부 예산을 선거자금으로 넘겨받는 과정에서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 등과 공모한 혐의가 드러날 경우 사법처리 할 방침이다.
1995년 지방선거 당시 민자당은 안기부로부터 257억원의 선거자금을 지원 받아 이를 당 운영비 등에 사용했으나 그간 조씨의 잠적으로 수사에 차질을 빚어왔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