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5일 백악관 연설을 통해 "전쟁의 승리가 확실해졌다" 며 사실상 이라크 전쟁 승리를 선언했다.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으로 중소 상공인들을 초청한 자리에서 "이라크에서 사담 후세인 정권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며 이같이 말하고 "그러나 승리가 완성된 것은 아니다" 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세계를 테러리스트로부터 지키겠다는 약속을 한 미국과 동맹국은 약속을 지켰으며 세계는 이로써 더 안전해졌다" 고 말하고 "이라크를 해방시키고 잔당이 굴복할 때까지 후세인 정권의 저항을 계속 분쇄해 나갈 것" 이라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전쟁을 대 테러전의 중대한 진전이라고 평가한 뒤 "미국은 지능적이고 악의적인 적들과 계속 맞서 싸울 것" 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A6·7·8면
부시 대통령은 또 "한달전 이 나라는 국민들에게는 감옥이었고, 전 세계를 위험에 빠뜨리는 테러리스트와 무기고에는 피난처였다" 며 "지금 세계는 더 안전해졌으며 테러리스트는 우군을 잃었다" 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와 함께 이라크 국민을 위한 원조와 전기 등 기간산업 복구를 약속한 뒤 "이라크 국민이 인권을 존중하고 법에 의한 통치가 확립되도록 돕겠다" 고 덧붙였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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