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실 법무부 장관이 노무현 대통령을 누르고 신입 사법연수원생들이 가장 강연을 듣고 싶어하는 법조인으로 꼽혔다.15일 사법연수원에 따르면 지난 3월 사법연수원 생활을 시작한 34기 연수생 자치회가 최근 연수생 215명을 대상으로 가장 강연을 듣고 싶은 법조계 인사 추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강 장관이 46표(21.4%)로 41표(19%)를 얻은 노 대통령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노 대통령에 이어 박원순 변호사(27표), 변정수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14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8표)가 뒤를 이었으며, 심재륜 전 고검장과 이명재 전 검찰총장, 추미애 민주당 의원은 각각 5표를 얻었다.
34기 자치회측은 "대통령과 평검사들의 토론회, 검찰 개혁 인사 등을 거치며 예비 법조인들 사이에 강 장관에 대한 궁금점이 증폭된 것 같다"며 "특히 어렵고 중요한 시기에 검찰 개혁을 담당할 국내 최초의 여성 법무부 장관이라는 점 때문에 여성 연수생들이 가장 선호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자치회는 조사결과에 따라 법무부에 강 장관 강연 초빙 의사를 전달, 승낙을 받았으며 다음달 2일 강 장관의 초청 강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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