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전후 복구사업 참여를 위해 컨소시엄 구성 등을 통한 미국 업체와의 동반진출이 적극 추진된다. 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대상국가에 이라크를 포함하고, 유망 사업에 대해서는 담보 없이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정부는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이라크 전후 복구사업 참여대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이라크 인접국가에 진출한 인력과 장비를 활용해 미국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거나 하청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수주에 나서는 한편, 우리나라의 경쟁력이 높은 플랜트, 정보기술(IT), 시스템통합(SI) 사업 진출을 중점 지원키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범정부 차원의 '이라크 복구사업 참여지원반'을 설치하고 EDCF 자금지원규모 확대, 대출금리 인하 등 지원조건 완화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또 수출금융 지원한도를 5억달러로 설정하고 수출보험 지급비율을 100%까지 확대하며, 유망사업에는 담보나 지급보증 없이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장동향 점검과 해외건설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이 달 말과 6월 중 산업자원부 장관, 건설교통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민관합동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고재학기자 goind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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