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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라크 복구 한국참여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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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라크 복구 한국참여 환영"

입력
2003.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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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제(趙潤濟)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14일 "이라크 전후 복구사업에 한국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해달라는 요청에 대해 앨런 라슨 미 국무부 경제담당차관은 환영한다는 뜻을 표했다"고 밝혔다.7∼11일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조 보좌관은 그러나 "라슨 차관은 전후 사업 추진을 미·영 연합이 주도할지, 유엔이 주도할지 아직 기본틀이 정해지지 않아 구체적 입장을 밝히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조 보좌관은 또 미 정부 관계자들이 "노무현 대통령의 방미가 북핵 등 불안감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국제금융계와의 대화채널을 통해 북핵에 대한 과잉반응과 오해를 불식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조 보좌관은 이어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북한이 핵 재처리 시설을 가동할 경우 한국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할 것으로 안다"고 말해 월가의 불안감은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 보좌관은 "해외 투자자들이 SK 사태와 카드채 문제 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 한국 금융물에 대한 매수세가 늘고 가산금리가 줄어드는 등 불안감이 해소되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설명했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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