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들의 안전을 생각하는 아버지의 마음으로 부대원들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이라크 국민들에게도 인술을 베풀어 우리나라의 국가 이미지를 높이겠습니다."
이라크 전 파병부대를 이끌 지휘관이 결정됐다. 육군은 14일 이라크 전에 파병될 건설공병지원단(서희부대) 부대장에 최광연(48· 육사33기·왼쪽) 대령, 의료지원단(제마부대) 부대장에 김용규(43· 육사39기·오른쪽) 중령을 각각 임명했다고 밝혔다. 최광연 건설공병지원단장은 육군본부 공병감실 공사관리과장과 510사업단 공사계획과장을 거쳤고, 김용규 의료지원단장은 특전사 작전계획장교와 17사단 작전참모를 거쳐 파병을 명 받았다.
최 대령과 김 중령은 각각 1993년 소말리아 파병부대 대대장과 95년 그루지아 유엔평화유지활동(PKO) 본부 감시단(옵서버) 요원으로 근무했던 국제전선(戰線)의 베테랑이기도 하다. 논란 끝에 이뤄진 파병이어서 이들 지휘관의 각오는 특별하다.
최광연 단장은 "우리는 참전 부대가 아니라 전후복구와 인도적 구호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이라크에 가는 것"이라며 "도로, 교량 및 활주로 복구를 통해 이라크 재건의 기초를 닦겠다"고 다짐했다.
김용규 단장은 "적응훈련 기간이 짧다는 일부의 우려가 있지만 평상시 훈련으로 숙달이 된 정예 요원들로 부대가 구성이 됐기 때문에 오늘 당장 떠나도 임무를 완수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김정호기자 azu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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