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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농협CA투신 조우봉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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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농협CA투신 조우봉 회장

입력
2003.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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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과 프랑스의 최대 금융그룹인 크레디 아그리콜이 합작으로 설립한 농협CA투자신탁운용 조우봉(사진) 회장은 14일 "올해 안에 2조5,000억원의 수탁액을 올릴 계획이며 수익증권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안정적이며 수익성도 보장되는 좋은 상품을 집중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조 회장은 이날 창립식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미 농협중앙회로부터 여유자금 5,000억원을 유치, 채권형과 혼합형에 투자했다"며 "세계적 투신운용사인 프랑스 크레디 아그리콜 에셋매니지먼트로부터 위험회피 등 금융노하우를 도입하고 전문 인력을 영입해 앞으로 5년 이내에 국내 투신업계 3∼5위 안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협CA투신운용은 국내 농협과 비슷한 성격의 프랑스 크레디 아그리콜이 농협과 40대60의 비율로 합작 출범시킨 운용사(자본금 300억원)로 지난달 28일 금융감독원 인가를 받아 이달 10일부터 전국 농협 영업망을 통해 수익증권 판매를 시작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공동대표인 바셰비치 농협CA투신운용 사장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SK사태, 카드채 문제 등으로 한국의 자산운용 시장을 어둡게 보는 시각이 많고 수익증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신도 남아있다"며 "하지만 이는 단기적인 전망일 뿐 금융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이해와 신뢰성이 높아진다면 앞으로 한국시장의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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