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인'이 떠난 안방극장에서 MBC가 웃었다. 일일연속극 '인어아가씨'가 6주 만에 시청률 1위에 복귀하고 수목드라마 '위풍당당 그녀'도 처음으로 10위 권에 들었다.이야기가 끝날 만하면 새로운 갈등을 만들어 시청자의 눈길을 붙잡아 온 '인어아가씨'. 억지 늘리기, 저질 대사 등에 대한 비난도 있지만 시청률은 2, 3위보다 무려 10% 이상 앞서고 있어 당분간 '인어아가씨'의 독주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배두나의 열연이 돋보이는 '위풍당당 그녀'는 시청률이 10.5%에서 20.2%로 두 배 가까이 늘면서 수목드라마 선두를 차지했고 전체 순위도 68위에서 8위로 60계단이나 뛰어올랐다. 그러나 '올인'의 후속작 답게 초반부터 나이트클럽 등 자극적 장면을 앞세운 SBS '술의 나라'도 15.8%로 순조롭게 출발, 수목드라마의 향후 판도를 점치기 어렵게 됐다. 도대체 시청률이 어디까지 떨어질지가 관심사였던 KBS2 '장희빈'도 11.1%로 오랜만에 10%를 넘어섰다.
이밖에 KBS2 주말연속극 '저 푸른 초원 위에'가 '개그콘서트'와 '야인시대'를 제치고 2위에 오른 것이 눈에 띈다. 바그다드 함락 여파로 KBS 뉴스9도 2계단 뛰었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