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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친분" 사칭범은 "386" 학생회장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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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친분" 사칭범은 "386" 학생회장출신

입력
2003.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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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청와대 고위직과의 친분을 사칭, 공기업의 핵심 자료를 가로챈 G컨설팅 김모(37) 이사를 사기 혐의로 14일 불구속 입건했다. (본보 3월26일자 9면)경찰에 따르면 1980년대 서울 모 대학 총학생회장 출신인 김씨는 청와대 국정상황실장과 인사보좌관의 측근으로 행세하면서 올해 2월 중순께 정부기관인 K기금 전모(54) 이사에게 '중소기업정책자금개선방안'등의 자료를 받아 가로챈 혐의다.

김씨는 청와대 인사보좌관실 김모 행정관의 대학 선배인 같은 회사 정모 이사가 김 행정관과 인사 관련 자료까지 주고받을 정도로 친하다는 점에 착안, 자신이 청와대 고위 인사와 친분이 두터운 것처럼 속여 전씨에게 접근한 뒤 임원 임기 보장까지 거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정곤기자 kimj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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