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가 기침하면 세계는 독감에 걸린다."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확산으로 아시아의 올 경제 성장률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세계적 경기침체의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모건스탠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스티븐 로치가 분석했다.
로치는 14일자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문에서 "세계 경제가 '성장 정체'인 상황에서 전쟁 및 사스와 같은 외부 충격까지 덮쳐 경제활동이 위축되고 있다"며 "사스가 글로벌 리세션(세계적 경기 침체)의 방아쇠를 당길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세계적인 경기침체를 방어해온 아시아 경제가 사스로 약화됨에 따라 더 이상 세계 경제를 지탱할 것이 거의 남아 있지 않다"며 "1990년대 과잉투자의 후유증, 미국의 경상수지 악화 및 이라크전쟁으로 취약해진 세계 경제에 사스가 마지막 결정타를 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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