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슬픈 사랑'(1집) '진혼'(2집) 등으로 사랑 받았던 4인조 록밴드 야다가 3집 '아쿠아마린'(Aquamarine)으로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80년 생 동갑내기 김세현(보컬, 베이스) 전인혁(보컬, 기타) 민진홍(드럼) 오인환(기타)으로 이뤄진 야다는 몇 가지 오해와 궁금증에 싸여 있다. 멤버 4명이 모두 꽃미남인 탓에 "댄스 그룹 아니냐"는 오해를 받기도 하고, "대부분의 보이밴드처럼 들고 있는 기타는 장식용이 아닐까"하는 의심을 사기도 한다. "어떤 10대 팬은 우리를 H.O.T.쯤 되는 줄 알고 따라다니기도 하죠."
하지만 야다는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뛰어난 연주력과 가창력을 인정 받아 온 그룹이다. '야다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이 올라가는 거 맞나요'라는 질문이 인터넷 게시판에 단골로 올라올 정도로 보컬 전인혁은 넓은 음역과 탁월한 고음 처리로 유명하다.
타이틀 곡인 '슬픈 다짐'은 야다 특유의 애절한 보컬과 곱고 섬세한 연주가 어우러진 록 발라드. 그룹 '플라워'의 멤버 고성진이 작곡했다. 그 사이 부쩍 큰 야다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 멤버 자작곡도 6곡이 실렸다. 타이틀인 '아쿠아마린'은 "'행복'과 '영원한 젊음'을 상징하는 만큼 야다의 색과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붙였다"는 설명이다.
'야다는 어떤 밴드냐'는 질문에 리더 김세현은 "우리는 야다일 뿐"이라고 대답한다. 전인혁은 "CD의 1번부터 마지막 곡까지 들을 만한 노래를 만드는 밴드"라고 말을 고친다. 자신만만이다.
야다는 최대 자랑인 '탁월한 라이브 실력'을 뽐낼 수 있는 콘서트도 준비하고 있다. 멤버 중 김세현(단국대 연극영화학과) 민진홍(서울대 체육교육과)이 아직 학생인 탓에 시기는 여름 방학께가 될 듯. "부쩍 큰 야다의 모습을 기대해 주세요."
/최지향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