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아파트 평당 가격이 평균 1,000만원 대를 돌파했다.부동산114는 서울시내 아파트 2,362개 단지, 105만3,505가구를 대상으로 11일 기준 평당 가격을 분석한 결과, 평균 1,000만4,000원으로 사상 처음 1,000만원 대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 아파트의 평당가는 1999년 말 642만2,700원, 2000년 말 668만3,500원, 2001년 말 765만9,100원 등으로 높아지다, 지난해에는 8∼9월 급등세에 힘입어 990만원 대에 머물렀다.
올 들어 아파트 시장의 불황으로 1월중 980만원대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기존 아파트들이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고가로 분양된 신규 아파트의 입주가 늘어나면서 결국 1,000만원 대를 넘어섰다.
11일 기준으로 구별 평당가는 강남구가 1,752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서초구(1,558만원), 송파구(1,430만원), 용산구(1,251만원), 강동구(1,143만원), 양천구(1,095만원), 중구(1,043만원), 광진구(1,041만원) 등도 1,000만원대를 기록했다.
반면 가장 싼 곳은 도봉구로 596만원이었으며, 금천구(605만원), 은평구(631만원), 강북구(638만원), 중랑구(646만원), 노원구(646만원), 구로구(679만원) 등 6개구는 600만원 대였다.
/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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