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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여야대표와 청남대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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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여야대표와 청남대 회동

입력
2003.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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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일반인 개방에 앞서 기념으로 17일 청남대를 찾아 하룻밤 묵는 길에 여야 대표를 초청키로 했다.대상자는 민주당 정대철 대표와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대행 자민련 김종필 총재. 여야 대표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청와대는 회동이 이뤄지면 청남대 안에 있는 1홀짜리 미니 골프장에서 약식으로 함께 라운딩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대선을 위해 골프를 중단했던 노 대통령은 당선 직후 사저 근처 연습장에서 골프채를 잡은 적이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3일 "박대행 등에게 14일 정식으로 초청의사를 전달할 것"이라며 "회동이 이뤄지면 자연스럽게 국정 현안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17일 여야 수뇌부를 만난 뒤 18일에는 개방 기념 행사에 참석, 주민들과 시간을 함께 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 청원군 문의면에 있는 청남대는 대통령 하계 별장으로 이용돼 왔으나 주민 불편이 잇따르자 노 대통령이 소유권과 관리권을 모두 충북도에 넘기기로 결정했다

고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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