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 지구를 지키는 만화영화 주인공 중 누가 가장 강할까요?●답변 : 단연 ‘드래곤볼’의 손오공입니다. 은하계도 날려버린다 는 ‘마인부우’도 처치했죠. 태권V, 독수리 오형제, 울트라맨 등 많은 후 보들이 있지만 손오공이 손가락 한번만 그으면 다 끝장납니다. _ ;
요즘 포털의 ‘지식 검색 서비스’가 화제다. 회원들이 서로 궁금한 것을 묻고 답하는 Q&A게시판이 발전해 검색 기능까지 갖추면서 수십만개의 질문 ·답변(지식)을 축적한 ‘인터넷 상식백과’가 된 것. 진짜 백과사전과 다른 점이라면 박사님들의 딱딱한 글 대신 네티즌들의 재 기발랄한 끼가 넘친다는 점이다. 밝히기 쑥스러운 은밀한 궁금증부터 누구 도 생각 못한 엽기적 관심까지, 주제를 가리지 않는 온갖 질문에 기상천외 한 답변이 뒤따른다. 대표적인 서비스가 네이버의 ‘지식IN’(kin.naver.com)다. 지난해 10월 오픈 이후 벌써 74만개의 지식이 축적됐다. ‘군대 가는 친구에게 어떤 선물이 좋을까’하는 실용적 질문부터 ‘스머프 만화에 나오는 배경음악은 모두 클래식인가’를 묻는 내용까지, 상상가능한 모든 질문·답변이 축적되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자랑이다.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거워서 하루 방문객이 50만명을 넘나들며 매일 1만5,000개가 넘는 새 지식이 쌓여가고 있다. 지식IN 서비스의 성공에 자극받은 다른 포털들도 앞다퉈 지식 검색 서비스 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달 20일 드림위즈가 ‘세이테마’(saytheme.sayclub.com) 서비스를 연데 이어 엠파스가 ‘지식거래소’(kdaq.empas.com) 서비스를 선보였고, 야후코리아, 프리챌 등도 조만간 지식 검색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지식 검색 서비스에 올라오는 질문들엔 네티즌들의 관심 변화가 드러난다. 요즘 많은 질문은 이라크전에 대한 것들. 네이버의 김보경 검색 팀장은“이라크 전쟁이 한국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주는지, 미국은 왜 이라크와전쟁을 하는지, 그리고 사담 후세인과 부시 중 누가 더 나쁜 사람인지 등의 지식이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정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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