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정ㆍ관계 로비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금융조사부(이인규ㆍ李仁圭 부장검사)는 12일 SK측이 이남기(李南基) 전 공정거래위원장에게 지난해 5, 8월 전달한 2만 달러 외에도 추가로 금품 로비를 벌였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중이다.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중 이 전 위원장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SK측이 2000년 이후 SK텔레콤의 신세기이동통신 인수와 KT 지분 매입 등에 대한 기업결합 심사 등을 담당하는 이 전 위원장을 ‘중점 관리 대상’으로 분류, 추가 로비를 벌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또 최근 SK 그룹 구조조정추진본부 관계자 등에 대한 소환 조사를 통해 SK측이 정부 부처의 고위 공직자 등을 상대로 축의금, 출장비 등 명목으로 정기적으로 금품을 상납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검찰은 전ㆍ현직 고위 공직자 1~2명이 SK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을 확인, 대가성 여부 등을 조사중이다.
/강훈기자 hoony@hk.co.kr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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