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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농구 / '저무는 태양' 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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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농구 / '저무는 태양' 조던

입력
2003.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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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황제 마이클 조던(40ㆍ워싱턴 위저즈)이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자신의 마지막 작품을 끝내 이뤄내지 못한채 코트를 떠나게 됐다.워싱턴은 12일(한국시간) 밀워키 벅스가 토론토 랩터스에 승리하면서 동부컨퍼런스 8위를 확정해 실낱같이 이어오던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접게 됐다.

조던은 2001년 두번째 은퇴에서 복귀하며 공언했던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약속을 전시즌과 마찬가지로 이루지 못한 아쉬움속에 현역생활을 마치게 됐다. 조던은 13일 MCI센터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NBA) 2002~2003시즌 정규리그 홈경기에서도 17점을 넣고 후배들을 독려했지만 제이슨 테리(21점) 등이 활약한 애틀랜타 호크스에 100_101로 분패했다.

“이번이 마지막 시즌”이라며 결연한 각오로 올시즌을 맞았던 조던은 팀에서 유일하게 전경기 출장(평균37분)해 20득점, 6리바운드, 3.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노장투혼을 불살랐던 그가 후배들에게 서운한 감정이 드는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

12일 AP통신은 조던이 “자식들이 부모의 충고를 나중에야 깨닫듯 우리도 이길 수 있는 많은 기회들을 날려버린 후에야 이 지경에 이른 것을 알았다. 이것이 경험이 없는 팀의 특징”이라고 젊은 선수들을 질책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조던의 가세가 오히려 유망주들의 성장을 가로막았다는 비판도 있다. 주포 제리 스택하우스는 “조던이 은퇴하면 다른 선수들은 안도할 것”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조던은 15일 뉴욕 닉스, 17일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NBA 13일 전적

올랜도 89_86 보스턴

애틀랜타 101_100 워싱턴

클리블랜드 104_99 뉴욕

뉴저지 94_86 토론토

댈러스 117_108 골든스테이트

휴스턴 10186 시애틀

LA클리퍼스 101_79 덴버

/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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