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남부지역이 들썩이고 있다.행정수도 이전 계획과 경부선 연결, 경부고속철도 개통 예정 등의 호재와함께 비(非)투기과열지구라는 점 때문에 투자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 기존아파트와 분양권 값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도 높은 계약률과 프리미엄을 기록하고 있다.
수도권 남부지역의 부동산시장이 호황을 넘어 과열로 치닫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수원, 평택, 오산, 화성 등 용인 이남에는 떴다방까지 등장해 신규 분양시장을 달구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최근 한달 동안 평택(3.7%), 수원(3%), 오산(1.7%) 등의 아파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지난해까지 상습 미분양지역이었던 평택은 뚜렷한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분양한 장당지구 한국아델리움은 프리미엄 호가가 2,500만원(로열층 기준)까지 나와 있다.
안중면 매트로파크 1단지 33평형은 지난해 말 분양권값이 1억750만원선이었으나 지금은 1억2,45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안중면 건영캐스빌 33평형도 지난해 말보다 1,800만원 올랐다.
지난달 26일 분양한 수원 율전동 대우이안아파트 367가구는 수원 1순위에서 2,763명이 청약해 7.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화성 태안지역의삼성래미안은 4,000만원 이상, 주공4단지 32평형은 무려 7,000만원 가량프리미엄이 붙었다.
스피드뱅크 강현구 팀장은 “수도권 남부지역은 서울에서 이동한 투자수요가 분양권 및 분양시장을 자극하고 있는 데다 분양물량이 많아 당분간 청약과열 양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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