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전쟁/ 美, 화학무기 찾기도 혈안

이라크에서 아직 대량살상무기(WMD)가 발견되지 않자 미ㆍ영 연합군이 WMD 찾기에 혈안이 됐다.리처드 마이어스 미 합참의장은 12일 국방부 브리핑에서 WMD 생산시설이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이라크 서부 알 카임 지역을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군은 또 북부 키르쿠크의 공군기지에서 화학무기가 장착된 것으로추정되는 탄두 1개를 발견, 정밀 감식 중이라고 CNN 방송이 전했다. 영국일간 가디언은 유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양국이 개전 후 비밀 사찰단을보내 3차례 이라크 전역을 돌며 사찰을 실시했으나 성과가 없었다고 보도했다.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독일 주간지와의인터뷰에서 “이라크가 WMD를 보유하고 있다는 증거가 없다”며 “미군이발견했다는 수상한 물질은 유엔 사찰단이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스 블릭스 유엔 무기사찰단장은 “WMD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해서보유하지 않았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김상철 기자

외신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