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황제의 추격이 사작됐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황제의 추격이 사작됐다

입력
2003.04.14 00:00
0 0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마스터스 2라운드 잔여경기 18번홀. 1㎙도 채 안되는 파 퍼팅을남겨놓은 타이거 우즈(미국)는 어느 때보다 긴장된 표정이었다.이번 대회 들어 50㎝ 미만의 퍼팅을 놓친 선수가 속출할 만큼 유리알 같은 오거스타그린이다. 볼이 컵으로 떨어지자 우즈는 물론 흥행실패를 우려한 대회본부 측도 가슴을 쓸어내렸다.

1라운드 4오버파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막판 8홀에서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를 범하면서 중간 합계 5오버파로 최악의 부진을 보인 우즈가 컷오프에 겨우 턱걸이하는 순간이었다. 이 퍼팅 하나로 우즈는 사상 첫 마스터스 3연패의 불씨를 살린 것은 물론 1998년 뷰익오픈 이후 101경기 컷오프연속 통과에 성공하면서 1940년대에 바이런 넬슨이 세운 불멸의 대기록(113경기)에 12경기 차로 다가서게 됐다.

벼랑에서 탈출한 우즈는 같은 날 속개된 3라운드에서 ‘황제’의 위용을되찾았다. 우즈는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쓸어담는 무결점 맹타를 휘두르며 필 미켈슨(미국)과 함께 1언더파 공동 5위로 도약했다.

이날 우즈와 똑같이 6언더파를 기록하며 선두로 나선 제프 매거트(미국)와는 4타차. 미국프로골프(PGA) 통산 5승을 모두 역전 우승으로 장식할 만큼 뒷심이 강한 마이크 위어(캐니다ㆍ3언더파 2위)와 그린재킷의 탈환을노리는 비제이 싱(피지)과 데이비드 톰스(미국ㆍ2언더파 공동 3위) 등 톱랭커들도 모두 역전 우승의 사정권에 놓여 있다.

한편 최경주도 2라운드 3언더파에 이어 3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 2개씩을주고 받으면서 1오버파 217타로 어니 엘스(남아공) 등과 함께 공동 11위로메이저대회 첫 톱10 진입의 기대감을 부풀게 했다.

/김병주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