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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염씨 계좌 추적 금명 추적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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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염씨 계좌 추적 금명 추적착수

입력
2003.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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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종금 퇴출저지 로비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금명간 김호준 전 보성그룹 회장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안희정 민주당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과 염동연 민주당 인사위원 등의 금융계좌에 대한추적에 나설 것으로 13일 알려졌다.검찰 관계자는 “안씨 등의 계좌를 추적할 단계까지 수사가 진척되진 않았지만 김 전 회장의 자금관리인인 최은순 전 LAD대표가 작성한 자금사용 내역서에 안씨 등의 이름이 있어 관련 계좌의 추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조만간 안씨 계좌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아 안씨가 김 전 회장측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받은 2억원의 사용처 등을 직접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최씨가 작성한 자금사용 내역서의 일부 지출 명목에 안씨와 염씨 이외의 몇몇 인사 이름이 암호로 표기된 점을 중시, 자금 흐름을 추적중이다.

검찰은 이날 대검 중수부 특별수사지원과 계좌추적반 등의 수사관 5, 6명을 ‘나라종금’ 수사팀에 파견하는 등 수사진을 대폭 보강했다.

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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