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13일 다단계판매 업체들의 공제조합 설립과정에서 출자금 13억여원이 공정거래위원회 A과장의 은행 계좌에 2개월여 동안 입금됐던 사실을 포착,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날 "조합 관련자가 민원을 제기, 공정위 과장 계좌에 돈이 들어간 경위와 돈의 용도 등을 조사 중"이라며 "아직 비위 사실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다단계판매 업자들은 지난 해 11월 방문판매법에 따라 소비자 피해구제 차원에서 특수판매공제조합 설립을 추진했으며 출자금 200억원 가운데 일부를 A과장의 계좌에 입금했다가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A과장은 "중소 다단계 업체들이 공제좝 기금 조성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할 것에 대비, 안전을 위해 담당 과장인 내 은행 계좌를 빌려달라고 해 편의를 봐줬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안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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