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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농구 / '뜨는 태양' 르브론 제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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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농구 / '뜨는 태양' 르브론 제임스

입력
2003.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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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농구계가 단 한 경기 출전하는데 보험료가 1,000만달러(한화 122억)가 드는 귀하신 몸이 연일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귀를 의심케 하는 주인공은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아니다. 바로 올해 미국프로농구(NBA) 신인드래프트 1순위가 확실한 초특급 고교생 농구스타 르브론 제임스(18ㆍ203㎝ㆍ슈팅가드). 제임스는 오는 18일(한국시간) 워싱턴의 MCI센터에서 열릴캐피탈 클래식 고교 올스타전에 이런 어마어마한 몸값으로 행차한다.대회 총책임자 밥 조핸은 11일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제임스라는존재를 고려한다면 이 같은 액수가 결코 유별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만약 내가 제임스였더라도 부상에 대비하기 위해 그와 같은 요구를 했을것”이라고 답변했다. 대회 주최측은 매년 올스타전 행사에 선수 보험료로총 500만달러를 썼지만, 이번엔 제임스를 위해서만 벌써 2배의 액수를 지불하는 셈이다. 조핸은 그러나 인터뷰 말미에 “지난 30년동안 올스터전에서 선수생명을 위협할 만한 부상이 단 한번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오하이오주 아크론의 세인트빈센트_세인트메리고교 졸업반인 제임스는 조던 조차 자신을 뛰어넘을 유일한 재목으로 인정하고 있는 ‘괴물’. 그가괴물로 불려지는 이유는 머리에 림이 닿을 정도의 엄청난 탄력과 개인기,3년연속 평균 25점을 쉽게 넘나드는 폭발적인 득점력 때문만이 아니다.

전문가들은 고교 선수답지 않은 탁월한 경기 이해능력과 수비력, 자신을희생할 줄 아는 팀플레이를 극찬한다. 그 같은 소문을 직접확인 하려는농구팬들의 요구는 지난해 12월 역사상 13년만에 처음으로 고교 농구가 ESPN을 통해 미 전역에 생중계 되도록 만들었다.

지난 1월 제임스는 생일선물로 어머니로부터 받은 5만달러짜리 ‘험머H2’스포츠카 때문에 아마추어 신분을 박탈위기에 몰렸었다. 또 한 유명의류매장으로부터 854 달러 상당의 유니폼을 선물로 받아 두경기 출장정지를 당하는 등 또 다른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 조던이 사라지는 미국 농구계는제임스를 통한 제2의 조던 효과를 갈구하고 있다.

/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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