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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당권주자 勢확산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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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당권주자 勢확산 본격화

입력
2003.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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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당권주자들의 세확산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각 주자는 의원및 지구당 위원장들에게 온갖 반대 급부를 제시하며 한 사람이라도 더 끌어들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선거전이 아직 초반인 탓에 상당수 의원들이 지지 후보를 밝히기 꺼려하고있어 캠프별 세력 판도는 아직 분명치 않지만, 그 중심 인맥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부산 출신인 최병렬 의원측은 윤여준 의원이 전략과 기획을 총괄하고, 박주천(서울) 유흥수(부산) 김만제(대구) 이해구(경기) 김종하(경남) 의원등이 해당 지역을 맡고 있다.

충청권에서는 김용환 의원의 배후 지원을 받고 있다. 최 의원측은 “PK(부산ㆍ경남)의 압도적 지지를 바탕으로 TK(대구ㆍ경북)를 제외한 나머지지역에서 고른 지지를 받고 있다”고 주장한다.

전북 출신인 김덕룡 의원 진영은 민자당 시절부터 유지해온 민주계 의원들이 주축이다. 강인섭 의원이 좌장격이고 이규택 총무와 소장파인 이성헌김영춘 의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김 의원측 관계자는 “드러난 의원 수는 적지만 수도권과 영남에 숨은 지지가 있고 고향인 전북의 원외 위원장이 대부분 우리 편이어서 실제 득표력은 누구 못지않다”고 말했다.

대구 출신인 강재섭 의원측은 연고지인 TK 의원들의 절대적 지지가 버팀목이다. 이상득 정창화 의원 등이 지역의 병풍역을 자임하고 있다.

또 양정규 김기배 의원 등 이회창 전 총재의 측근 그룹이던 ‘왕당파’ 일부가 강 의원쪽으로 기울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최돈웅 의원은 강원지역의 교두보다. ‘비교적 약하다’는 평을 듣는 PK지역에서는 권태망 의원이고군분투하고 있다.

충청 출신인 서청원 대표는 아직 출마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하지는 않았지만 이미 폭넓은 지역별ㆍ세대별 지지를 확보했다는 관측이다.

실무총책을 맡은 맹형규 의원과 이원창 심규철 김황식 박혁규 김학송 의원 등 초ㆍ재선 의원이 일단 전면에 섰다. 선거전이 중반 이후로 접어들면마음을 정해놓고도 지난해 말 서 대표의 불출마 약속 때문에 몸을 사리던중진이 대거 깃발을 들 것이라는 전언이다.

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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