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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李문화 해임안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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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李문화 해임안 추진"

입력
2003.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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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11일 이창동 문화부 장관의 언론관과 국회경시 태도가 장관직을 수행하기에 부적절하다고 보고 해임건의안 제출을 추진키로 했다.고위당직자회의에서 이규택 총무는 "특정 언론에 대한 피해의식을 노골적으로 표현하는 등 이 장관의 이분법적이고 독재적인 언론관이 변하지 않는 한 언 론은 암울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특히 어제 대정부질문에서 의원의 질문을 비웃거나 협박·교육시키려는 듯한 건방진 태도를 보인 것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박희태 대표대행은 "안될 것 같으면 일찍 자르는 게 낫다"고 말했고, 임인배 수석부총무도 "안되면 잘라야 해"라며 거들었다. 박 대행은 또 "이 정권은 취재기자는 필요 없고 속기사, 녹음사만 있으면 된다는 언론관을 갖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자 이 총무는 "독버섯은 더 자라기 전에 싹을 잘라야 한다"며 "이 달 중 해임안 제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종희 대변인은 "이 장관에 대한 마지막 경고"라고 말했다.

/유성식기자 ssy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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