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미 프랭크스 미 중부사령관은 11일 "미군은 이라크에 자유 정부가 들어설 때까지 주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군정과 과도정부를 거쳐 약 2년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진 새 정부 수립 시까지 미군이 철군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미군의 장기 주둔을 처음으로 시사한 것이다.프랭크스 사령관은 이날 바그다드의 미군들에게 보내는 성명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한편 중부사령부 대변인 빈센트 브룩스 준장은 이날 "미군은 모술 인근을 지키던 이라크 제5군단 사령관이 항복해 옴에 따라 아무런 저항없이 모술에 입성했다"고 밝혔다. 브룩스 준장은 또 "행방이 묘연한 이라크 지도부 핵심 인물 55명의 목록을 작성, 이들을 체포 또는 사살하도록 일선 부대에 하달했다"고 말했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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