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 교육감 협의회(회장 유인종 서울시교육감)는 11일 충남 예산 보성초등학교 서승목 교장 자살사건과 관련, "자신들의 주장만을 상대방에게 강요하면서 그것만이 교육문제 해결을 위한 최선의 방안이라고 강조하는 한 우리 교육의 미래는 없다"며 전교조를 우회적으로 비난했다.16개 시·도 교육감들은 이날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열린 시·도교육감 회의 직후 이 같은 내용의 성명을 내고 전교조를 간접적으로 겨냥, "상대방의 잘못을 비판하고 지적하기 이전에 내가 고칠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스스로 변화하라"고 요구했다.
강복환 충남도교육감은 회의 후 기자간담회에서 "서 교장 자살사건의 경찰 조사가 끝난 뒤 관련 교사들에 대해 전보조치 등 강력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전교조측은 "일선 교사들의 눈치를 보면서 교단 민주화에 미온적인 시·도교육감들이 서 교장 자살 사건 책임을 전교조에 돌리려 하고, 전보 운운 하는 것은 또 다른 압력이자 횡포"라고 반발하고 있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예산=이준호기자 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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