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석(20·동의대)이 한국 펜싱사상 처음으로 세계대회 사브르종목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오은석은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트라파니에서 열린 2003 세계청소년펜싱선수권대회 남자 사브르 경기에서 세계 랭킹 톱클라스의 유럽 강호들을 연파하며 2위에 올랐다.출전자가 아시아로 한정된 대회가 아닌 세계대회 사브르에서 한국선수가 입상한 것은 유소년과 청소년 및 성인을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회장배종별대회에서 개인전 1위를 차지한 것이 최고의 입상경력인 오은석은 국제대회 출전 경험이 전혀 없어 세계랭킹 순위에도 들어있지 않은 선수.
유럽경쟁자들에 비해 다소 외소한 체격(180㎝,74㎏)인 오은석은 세계 주니어 랭킹 2,3위 등을 차례대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고 랭킹 7위의 알렉세이 야키멘코(러시아)에게 10―15로 발목이 잡혀 아깝게 금메달을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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