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농구 코트에서 마이클 조던(40·워싱턴 위저즈)의 턴어라운드 점프슛을 볼 기회는 단 4경기만 남게 됐다. 워싱턴은 10일(한국시간) MCI센터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NBA) 2002∼2003시즌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조던(21점 10리바운드)과 신예 콰미 브라운(17점 9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앤투안 워커(24점)를 앞세운 보스턴 셀틱스에 87―83으로 석패, 플레이오프 진출이 사실상 물 건너갔다.워싱턴은 36승42패를 기록해 이날 LA 클리퍼스를 112―92로 꺾은 동부컨퍼런스 8위 밀워키 벅스에 2경기반차로 멀어졌다. 남은 4경기 중 밀워키가 1승을 더 올리거나 워싱턴이 1패를 추가하면 워싱턴의 플레이오프 진출은 완전히 무산된다.
워싱턴은 이날 25년전 뷸렛츠(Bullets)이라는 이름으로 NBA 챔피언에 등극했던 것을 기념해 과거의 유니폼을 입고 나왔다. 홈관중과 선수들이 혼연일치돼 경기에 나섰지만 조던의 불꽃투혼도, 전의다짐도 행운을 가져오진 못했다.
경기 중반 기선을 잡은 위저즈는 4쿼터 1분57초전 조던의 득점으로 83―82로 앞섰으나 이후 침묵을 지켰고 보스턴은 19.4초전에 터진 J.R.브레머의 결승 3점포로 승리를 낚았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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