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객을 잡아라"이라크전쟁과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영향으로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카드사들이 제주여행 마케팅을 대폭 강화했다.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비씨카드는 3월 자사 여행사업부를 통해 제주도 항공권을 예약한 사람이 지난해 3월에 비해 90%나 늘어나는 등 제주도 여행이 인기를 끌자 최근 제주여행자에 대한 서비스를 대폭 늘렸다.
6월 말까지 제주지역 왕복 항공권을 2장 이상 구입하면 중형렌터카 24시간 무료이용, 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제주지역에서 렌터카를 이용하면 다음달 말까지 40% 할인해준다. 비씨카드는 항공·호텔·관광을 패키지로 묶은 여행상품(39만∼67만원)도 선보였다.
외환카드도 최근 자사 여행팀을 통한 제주 방문객이 20% 가까이 늘어나자 제주여행상품을 늘리고 서비스도 강화했다. 허니문 고객을 대상으로 2박3일, 3박4일 패키지상품(41만∼65만원)을 새로 출시했으며, 특히 4월 한달 동안 2박3일 여행상품을 13만9,000원에 판매한다.
국민카드도 제주도 2박3일 여행 패키지 상품을 새롭게 선보였으며 롯데와 신라 등 6개 호텔에 투숙할 경우 렌터카 54시간 무료이용 혜택을 준다. 현대카드도 2박3일짜리 제주여행상품(16만 9,000∼29만원)을 내놓았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中·동남아현장 어쩌나"
국내 건설업체들의 해외현장에 '중증급성호홉기증후군(사스) 비상'이 걸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형 건설업체들은 사스가 확산되고 있는 중국과 동남아시아 해외현장에 지침을 보내 안전대책을 시행토록 하고, 출장 연기와 희망자 귀국조치 등 사스 예방책을 내놓고 있다.
중국 베이징(北京)과 난징(南京)에 공사현장이 있는 LG건설은 현장 직원들에게 비상약과 마스크를 지급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비상 시나리오를 마련했다. 이상징후가 포착되는 초기단계에는 외부출입 통제와 함께 직원가족을 철수시키고, 본사직원이나 현지 채용인 중 사스 환자가 발생하는 비상시에는 현장작업을 전면 중단할 방침이다.
대림산업은 중국 난징에서 화학공장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현장 직원들에게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라는 지시를 내렸으며, 중국 내 다른 지역으로의 출장이나 휴가를 금지했다.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등 아시아 여러 지역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현대건설은 각 현장별로 대책반과 비상연락망을 구성하고, 마스크 착용 및 여행 제한 등의 조치를 내렸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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