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국민이 가장 부패하다고 느낀 정부 기관은 검찰청인 것으로 나타났다.부패방지위가 10일 발표한 '2002년 71개기관 청렴도'에 따르면 검찰청이 10점 만점에 4.26점을 받아 청렴도가 가장 낮은 기관으로 지목됐다. 건교부 한국전력 서울시도 보통 이하의 점수를 받았다. 건교부 기획예산처 국방부 등도 낮은 점수를 받은 반면 행자부 과기부 등은 청렴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검찰청 경찰청 관세청 국세청 등 소위 권력기관들과 서울시는 예상대로 낮은 점수에 그쳤다.
이번 평가는 민원인 3만639명을 상대로 부패경험 개인태도 등의 항목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다. 따라서 국민의 부패 체감지수 성격이 강하고, 실제 각 기관에서 일어난 부패 관련 사건이나 민원 등은 감안하지 않은 것이어서 "객관성을 갖춘 자료로 보기는 어렵다"는 반론도 나온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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