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고시나 7·9급 공무원시험 등 대규모 공채 형식의 공무원 시험 인원이 축소되고 인턴제가 도입되며 개방형 직위의 외부인사 채용비율이 30%까지 확대된다.4급 이하 공무원 임용권은 부처 장관이 갖게 되고 부처별로 수시로 인재를 충원할 수 있게 되는 등 인사운영의 부처자율권이 강화되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인사청탁자 명단 공개와 인사심사·감사 방안이 추진된다.
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 조창현)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업무계획 및 인사개혁 현안과제를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보고내용에 따르면 공직개방을 위해 고시선발 인원을 점차 축소하고 시험은 공무수행능력측정방식으로 전환하며, 대학으로부터 추천 받은 인재를 최소한의 자격검증을 거쳐 해당부처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게 한 후 5·6급 등으로 채용하는 인턴제 도입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또한 전문자격증·학위소지자 등 민간전문가 채용을 확대하며 개방형직위를 과장급으로 확대하는 한편, 개방형직위의 외부임용비율을 현재 15.9%에서 3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인재지방할당을 위해 현재 체신분야에서만 실시되고 있는 지역별 구분모집을 세무 국토관리 병무 보훈 철도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동훈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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