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회원농협 임원의 연봉이 장·차관급 수준인 것으로 드러나 비난이 일고 있다.전남 장흥군 농민회는 10일 최근 관내 9개 회원농협의 조합장과 전무 등 임직원 인건비 현황 등을 담은 장흥군 농협백서를 공개했다. 백서에 따르면 임직원 연봉의 경우 조합장은 장동농협이 9,660만원으로 가장 많고 회덕농협 8,923만원, 유치농협 8,435만원, 관산농협 7,992만원 등 재정부실로 중앙회의 관리를 받고 있는 장흥농협을 제외하고는 모두 7,000만원 이상 이었다. 이들 농협 전무의 연봉은 관산농협이 9,100만원, 대덕농협 8,661만원, 안양농협 8,589만원, 장평농협 8,178만원, 유치농협 8,149만원 등이었다.
장흥군 농민회 김현국(68) 회장은 "회원농협 간부들의 높은 연봉은 전남 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으로 생각된다"며 "농촌은 파탄 직전인데 농협간부들은 장·차관 봉급을 받고 있다니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장흥=김종구기자 so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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