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디스퓨티드권투 경기 자체의 박진감에 모든 것을 집중하는 영화. 마피아와 교도소장 사이의 물밑 거래로 비밀리에 교도소 안에서 복싱 경기가 벌어진다. 권투 선수 출신 먼로 허친(웨슬리 스나입스)은 68승 무패로 승승장구 중. 세계 헤비급 챔피언 아이스맨(빙 래임스)이 수감된 뒤 최고의 싸움꾼을 가리는 시합이 철창 권투장에서 벌어진다. 감독 월터 힐. 주연 웨슬리 스나입스, 빙 레임스, 피터 포크. 'Undisputed'. 15세 (4일)
쇼쇼쇼
1970년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소품들의 진열장. 산해(유준상) 상철(이선균) 동룡(안재환) 삼총사가 동네 양아치들과 노름을 벌여 허름한 술집을 얻는다. 동룡의 제안으로 이들은 선술집을 대한민국 최초의 칵테일 바로 만들기로 결심하고 고적대 리더 윤희(박선영)에게 병돌리기부터 배운다. 그러나 가게 문서를 빼앗긴 동식 일행이 뒷다리를 잡는다. 감독 김정호 주연 유준상, 박선영, 이선균. 15세. (3일)
★히 러브스 미
짝사랑의 설렘, 흥분, 맹목성을 유쾌하면서도 긴장감 있게 담았다. 안젤리크(오드리 토투)는 심장 전문의 루이(사무엘 르 비앙)에게 온통 마음을 빼앗긴 미대생. 밤잠을 안 자가며 루이의 대형 초상화를 그려 선물로 보낸다. 루이가 유부남이라는 사실은 안젤리크에게 전혀 중요하지 않다. 그러나 그리움이 지나치면 병이 되는 법. 루이는 안젤리크의 짝사랑이 장난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발랄함과 광기 사이를 오가는 오드리 토투의 연기, 후반부의 깜찍한 반전, 그리고 냇 킹 콜의 주제가가 인상적이다. 감독 래티샤 콜롱바니. 'A La Folie… Pas Du Tout'. 15세 (3일)
★은 한국일보 문화부 추천작. 괄호 안은 출시 예정일. /이종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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