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9일 증권거래소, 코스닥증권시장, 선물거래소 등 3개 시장을 지주회사 형태로 통합하는 방안을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관련기관의 협의를 바탕으로 시장통합이 이뤄져야 한다는 청와대의 의견에 따른 것이다. 재경부는 이에 따라 증권·선물거래소 임원과 부산시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증권시장 체제 개편을 위한 유관기관 협의기구'를 구성, 10일 첫 회의를 갖는다.재경부는 지난달 27일 현행 3개 시장을 통할하는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청산·결제, 전산기능은 각각 별도 회사로 통합하는 내용의 증시 개편작업을 2006년까지 완료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증권거래소 등 증권 관련 5개 노조와 부산지역 시민단체는 증시의 효율성 저해와 경쟁력 약화 등을 이유로 거세게 반발해 왔다.
/고재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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