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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부시 내달 15일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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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부시 내달 15일 정상회담

입력
2003.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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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5월11일(이하 한국시간 기준)부터 일주일 동안 미국을 실무방문한다고 송경희(宋敬熙) 대변인이 9일 발표했다.노 대통령은 방미기간 중 15일 오전 워싱턴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 동맹관계의 강화, 북한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한국 경제의 안정을 위한 양국간 협력 방안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미 동맹관계의 강화라는 큰 틀 속에서의 주한미군 재배치 문제, 북한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관련된 대북(對北) 지원 문제 등도 정상회담 의제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갖기에 앞서 뉴욕을 방문해 금융계 인사 초청 간담회, 교민 간담회, 유엔관련 인사 면담, 미국 주요 언론 회견, 코리아 소사이어티 주최 만찬 연설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이 끝난 뒤 부시 대통령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하게 되며 상·하원 지도부와 간담회를 갖는데 이어 알링톤 국립묘지 및 한국전 참전 기념비와 링컨기념관도 방문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귀국길에 샌프란시스코에 들러 실리콘 밸리를 방문하고 샌프란시스코 시장도 접견할 예정이다.

송 대변인은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 "이번 방미는 한미동맹 50주년, 한국인의 하와이 이주 100주년 되는 해에 이루어지는 만큼 더 큰 의미가 있다"면서 "한미가 완전한 동반자적 관계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기문(潘基文) 청와대 외교보좌관은 이번 방미의 수행단과 관련, "아직 정하지 않았으나 민간에서는 주요 경제인이 동행할 것으로 보이며 주한 미상공회의소 회장도 동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태성기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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