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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弗" 재수사 착수키로/한나라당 추가고소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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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弗" 재수사 착수키로/한나라당 추가고소따라

입력
2003.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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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검(서영제·徐永濟 검사장)은 민주당 설훈(薛勳) 의원의 '이회창(李會昌) 전 한나라당 총재의 20만달러 수수' 폭로에 청와대가 관련된 의혹과 관련, 한나라당이 9일 추가 고소·고발장을 제출함에 따라 재수사에 착수키로 했다. 이에 따라 경우에 따라서는 전 청와대 고위 관계자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파장이 예상된다.검찰은 설 의원의 1차 수사를 담당했던 서울지검 특수2부 또는 형사부에 사건을 배당한 뒤 김한정(金漢正)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 등 전 청와대 관계자와 설 의원, 김희완(金熙完)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 관련자들을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 전 실장 등을 상대로 지난해 4월19일 설 의원의 폭로 과정에 개입했는지 여부 당시 청와대 고위 관계자들이 폭로를 지시했는지 여부 등을 추궁할 예정이다. 검찰은 또 미국 체류 중인 김현섭(金賢燮)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에 대해 귀국을 종용하는 한편 간접 조사를 벌이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성식기자 ssyoo@hk.co.kr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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