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위원회는 9일 1,500억원대의 자금을 동원, 상장사 및 코스닥 기업 4개사 주식 시세를 조종한 혐의로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인 디바이너 대표 김모씨 등 12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증선위에 따르면 김씨 등은 시세조종 전력이 있는 전직 증권회사 직원들을 주축으로 2001년 CRC를 설립한 뒤 구조조정 대상기업인 세우포리머와 B, K사의 유상증자에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참여, 발행주식 물량 대부분을 확보해 주가조작에 나섰다.이들은 특히 코스닥 등록기업인 H사 주식에 대해서도 코스닥 등록 직후 단기차익을 얻기 위해 주가조작을 하는 등 1년 동안 총 1,588억원을 투입해 4개 종목의 시세를 조종, 865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다.
/변형섭기자 hispeed@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