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확산추세를 보이고 있는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에 대한 전문성부족 등 국내방역의 허점이 노출되고 있는 가운데 전염병 예방과 관리를 맡고 있는 국립보건원이 앞으로 미국의 질병관리센터와 유사한 선진국형의 질병관리청이나 질병관리본부로 확대 개편된다.보건복지부는 9일 현재의 국립보건원 조직과 인력을 확대 개편, 선진국수준의 전염병 관리체계로 전환하기 위해 연차적으로 질병관리청이나 질병관리본부로 승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의 국립보건원 확대방안을 10일 국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현재 국립보건원의 인력이나 전문성으로 볼 때 사스 등 보다 복잡해지고 있는 신종전염병 관리에는 역부족" 이라면서 "참여정부의 정부조직개편과 맞물려 국립보건원 확대 개편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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