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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들이 집단 린치… 일부 언론 판·검사 노릇"/송원재 전교조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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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들이 집단 린치… 일부 언론 판·검사 노릇"/송원재 전교조 대변인

입력
2003.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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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송원재 대변인이 8일 인터넷 매체 '오마이뉴스'에 올린 '전교조를 위한 변명'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충남 예산 초등학교장 자살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송 대변인은 "교장들이 집단으로 린치를 가하고 정체 불명의 학부모 단체들이 전교조 해체를 요구하고 있으며, 일부 언론은 사건 실체는 제쳐놓고 스스로 경찰에 검사, 판사 노릇까지 도맡고 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당신들(교장단)이 매일 아침 여교사가 타준 커피 맛을 즐길 때 여교사들은 '아름다운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성차별의 모멸감을 씹어야 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전교조의 침묵이 진술포기로 간주되고, 고인에 대한 인간적 존중이 무언의 자백으로 치부되고 있어 답답한 심정에 대변인이 아닌 전교조 교사 자격으로 글을 올렸다"고 덧붙였다.

/양은경기자 ke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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