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향기를 놀이공원에서 맡아 보자. 공원마다 벚꽃, 튤립 등 온갖 꽃잔치가 한창이다. 매일 밤 10시까지 문을 여는 본격적인 야간 개장 시즌이어서 한밤중에도 재미와 낭만이 가득하다.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 멀티미디어 쇼, 낭만이 넘치는 야간 퍼레이드 등 화려한 공간이 펼쳐진다.
에버랜드 30일까지 튤립축제가 벌어진다. 입구에서 공원 구석구석까지 '유럽 동화나라'를 주제로 150만 송이의 튤립이 활짝 피어 있다. '포시즌스 가든' 가득 심어진 튤립 사이로 이어진 꽃길은 낭만과 젊음이 넘치는 야간 데이트 코스. 튤립 꽃밭 주변에서 30명의 연주자들이 만들어 내는 그랜드 밴드 공연으로 항상 아름다운 선율이 흐른다.
야간에도 튤립을 관람할 수 있도록 곳곳에 은은한 할로겐 조명을 설치, 밤에는 분위기가 더욱 은근하고 로맨틱하다. 네덜란드의 거리를 테마로 구성한 '홀랜드 빌리지'는 이국의 정취를 물씬 풍긴다. 신선한 생맥주와 유럽풍 스낵을 맛볼 수 있다. (031)320―8660
롯데월드 20일까지 잠실 석촌호수 일대와 놀이마당에서 벚꽃축제와 송파나루 대축제가 대대적으로 펼쳐진다. 벚꽃터널이 조성된 석촌호수가에서는 전통공연을 비롯, 롯데월드 공연단의 거리공연, 시민들이 참여하는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새 봄을 맞아 해적밴드, 사파리 밴드 공연을 새로 시작하는 등 '봄!봄!봄! 공연 대축제'가 30일까지 계속된다. 꽃이 핀 어드벤처를 무대로 새를 탄 삐에로, 키다리 튤립 등 신규 캐릭터들이 동화속 봄을 연기하는 캐릭터 공연 등 어느 때보다 내용이 알차다. (02)411―2000
서울랜드 꽃잔치가 한창이다. 각각 4㎞ 에 달하는 주변 순환도로와 서울대공원 호수주변, 2㎞의 미술관 가는 길 등 장장 10㎞의 거대한 벚꽃 벨트가 일품이다.
개장 15주년을 맞아 특수 효과와 짜임새 있는 스토리, 화려한 레이저쇼가 절묘하게 조화된 멀티 이펙트 쇼 '서프레이저 꿈'과 동유럽 연기자들의 서커스와 저글링, 마임, 브레이크 댄스, 마임, 아크로 바틱 등 다양한 공연, 특수효과와 조명이 함께 어우러지는 환상적인 레이저쇼는 기분 좋은 봄날의 추억을 선사한다. '작지만 강한 나라' 네덜란드의 이색 물품들을 모아놓은 전시회는 무료로 둘러볼 수도 있다. (02)504-0011
어린이대공원 17만평 공원은 지금 벚꽃세상이다. 놀이시설 5종이 새로 도입됐으며 동물원과 식물원도 최근 새단장을 마쳤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도마뱀 이구아나 바다거북 악어 등 살아있는 파충류 200여점을 볼 수 있는 파충류 공원도 인기 코스. 주말에는 남인수 전통 트로트가요제와 무술단공연, 락과 재즈의 밤 공연, 시민노래자랑, 동화나라 캐릭터퍼레이드 등이 열린다. (02)454―4442
63빌딩 13일까지 '63벚꽃 대축제'를 연다. 고객들이 참여하는 매직쇼가 매일 오후 만남의 광장에서 펼쳐져 직접 마술을 배워볼 수 있다. 전문댄스팀의 화려한 군무와 락밴드의 신나는 음악 공연은 흥겨움을 더해 준다. 애완견인 시베리안 허스키와 함께 벚꽃으로 꾸민 장식을 배경으로 예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된다. (02)789―5557
대구우방타워랜드 아름다운 조경시설로 유명한 폭포계단 화원, 부메랑 화원 등 랜드전역을 300만송이의 튤립으로 화려하게 수놓았다. 30일까지 개장 8주년 맞이 '300만송이 튤립 팡파르'행사와 외국인 상설공연, 경품행사, 특별 연간회원권 판매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연다. 불가리아 혼성 10인조가 펼치는 흥겨운 라틴 비트 댄스는 댄스의 진수를 보여준다. (053)6200―001
/박원식기자 par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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