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폭격으로 죽었을 가능성이 또 다시 제기되고 있다.미 언론들은 미 공군 전폭기가 7일 후세인 대통령과 장남 우다이 및 차남 쿠사이가 머물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바그다드 서쪽 만수르 지구의 건물에 폭탄을 투하, 후세인 등이 사망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미 MSNBC 방송은 미군 고위 당국자들을 인용 "이라크 관리들이 회의를 위해 바그다드의 한 건물로 대거 집결하고 있으며, 이중에는 후세인과 그의 두 아들이 포함돼 있을 수도 있다는 정보가 오늘 아침 입수됐다"며 "중부사령부가 비행중이던 폭격기에 건물 좌표를 전달, 폭탄을 투하해 파괴했다"고 보도했다. 작전후 미군은 "후세인의 생사 여부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미 국무부 관리는 "죽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공습 직전에 후세인이 다른 곳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는 없으나 후세인 부자가 그곳에 남아 있었을 경우 사망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얘기다.
한편 후세인 사망설이 제기될 때마다 이를 즉각 반박해온 알 사하프 공보장관이 7일 한동안 TV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동반사망설도 흘러나왔으나 뒤늦게 TV에 등장, 건재를 과시했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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