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제 변경 미리 공지해야019 휴대폰 사용자다. 최근 LG텔레콤이 요금제를 대폭 바꾸면서 기존 이용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음을 지적할까 한다. 나는 커플요금제를 써오다 한 달에 5만∼10만원씩 내는 통화요금이 부담돼 얼마 전 다른 요금제로 바꾸려고 회사에 전화했다가 기분만 상했다.
나는 사용시간대 및 요금 조건을 미리 정한 약정할인 요금제로 변경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런데 회사측은 1일자로 019의 모든 요금제가 개편돼 내가 원한 약정할인 서비스는 신청할 수 없다고 했다. 대신 다른 요금제를 권했지만 내가 원한 방식에 비해 기본요금이 더 비싸고 할인폭도 적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나는 "갑자기 요금제를 바꿨고 미리 이용자에게 알려 변경할 기회를 준 것도 아닌 만큼 편의를 봐줄 수 없느냐"고 물었으나 회사측은 "안된다"는 답변만 반복했다.
사용자를 위한 서비스 변경은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서비스를 바꿀 경우 기존 사용자에게도 충분히 알릴 필요가 있다. 사용자 입장에서 요금제가 바뀌었다고 어제까지 되던 서비스가 갑자기 안된다면 황당할 수 밖에 없다. 요금제 변경을 미리 공지해주고 기존 사용자에게 변경의사를 타진할 수는 없었을까?
/sojujoara@hotmail.com· 인터넷 독자
운전사 인사에 상쾌한 버스
주말 시내버스를 탔을 때 기분이 참 좋았다. 버스에 오르는 순간 기사 아저씨가 "안녕하세요"하고 인사를 해주시는 게 아닌가? 버스를 이용하면서 운전기사의 인사말을 처음 들어봐 내 귀를 의심하였다. 하지만 정거장마다 타고 내리는 손님을 정중히 대하는 운전기사 아저씨의 모습이 너무 좋아 보였다. 버스를 내린 뒤에도 운전기사 모습에 기분이 상쾌해졌다.
그 동안 버스를 이용할 때마다 언짢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공손히 대하여야 할 승객에게 오히려 화를 낸다거나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심지어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퍼붓는 운전기사를 보기도 했다. 혹시나 이런 모습을 외국인이라도 보면 어떡하나 싶었던 때가 적지 않았다. 그날 만난 운전기사를 생각하며 다른 버스 기사 분들도 좀더 친절하고 웃는 모습으로 승객을 맞았으면 하고 기대해본다.
/양은지·충남 천안시 쌍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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