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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피플/"가톨릭사제 성추행" 퓰리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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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피플/"가톨릭사제 성추행" 퓰리처상

입력
2003.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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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사제들의 성추행 사실을 파헤친 폭로 기사로 세계에 충격을 준 보스턴 글로브지가 7일 올해 퓰리처상 공공봉사 부문상을 수상했다.퓰리처 이사회는 보스턴 글로브에 이 상을 수여하면서 "사제들의 성추행에 관해 비밀을 꿰뚫는 취재와 용기있고 포괄적인 보도로 국내는 물론 국제적인 파문을 일으켰다"고 평가했다. 보스턴 글로브 마틴 배런 편집국장은 "기자와 편집자들이 열정을 갖고 온갖 장애물을 극복한 결과"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의 여기자 소냐 나자리오와 사진기자 돈 발레티는 특집보도 및 특집사진 부문상을 각각 수상했다. 두 기자는 자신을 버리고 미국으로 간 어머니를 찾기 위해 16세 온두라스 소년 엔리케가 벌인 미국까지 2만km의 여정에 동행해 남미계 이민자의 고통을 대변했다. 나머지 부문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보도 부문 국제= 워싱턴 포스트 케빈 설리번, 메리 조던 부부 기자(멕시코의 재판제도에 관한 기사) 국내= LA 타임스 앨런 밀러, 케빈 색 기자(해리어 전투기 조종사 45명의 죽음과 관련한 보도) 추적= 뉴욕 타임스 클리포드 레비 기자(뉴욕 주립 정신질환자 수용시설에서 벌어진 환자 학대에 관한 시리즈 기획보도) 특종= 매사추세츠주 로런스 소재 이글-트리뷴지 취재단(메리맥강에서 일어난 네 소년 익사사고 보도) 해설= 월 스트리트 저널 보도진(미국 기업들의 추문을 뿌리부터 영향까지 포괄적으로 추적한 기사) 전문= 볼티모어선 다이애나 서그 기자(보통사람들의 삶을 통해 복잡한 미국 의료체계의 문제를 조명한 기사) 논설= 시카고 트리뷴 코넬리아 그루먼 기자. 사형제도에 반대하는 내용의 논설 만화논평= 시애틀 포스트-인텔리전서 데이비드 호시 기자(개성 있는 스타일과 유머감각의 만화 컷) 특종사진= 로키 마운틴 뉴스 사진부(콜로라도주 산불 사진)

/이은호기자 leeeun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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