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의 연승기록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10일(한국시간)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유벤투스(이탈리아)를 상대하는 바르셀로나(스페인)가 챔피언스리그 14연승 기록을 이어나갈지 관심이다.104년 역사의 바르셀로나는 최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9위에 머물고 성적부진 여파로 루이스 반 갈 감독이 교체되는 등 홍역을 겪었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 만은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달 20일 뉴캐슬(잉글랜드)를 2―0으로 꺾고 자신의 챔피언스 연승기록을 14경기로 늘린 바 있다.
바르셀로나의 주역은 네덜란드 대표 출신 스트라이커 파트릭 클루이베르트와 아르헨티나의 미드필더 후안 리켈메의 투톱. 클루이베르트는 현재 4골로 아르헨티나 출신 '젊은 피' 사비올라(6골)에 뒤져 체면을 구기고 있지만 폭발적인 힘과 슈팅을 앞세워 바르셀로나의 연승을 견인하겠다는 각오다.
AC밀란으로 이적한 히바우두의 공백을 메우고 있는 리켈메 역시 빠른 패스와 화려한 테크닉으로 섀도 스트라이커의 직분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백업 공격수로 사비올라와 네덜란드의 오베르마스, 미드필더에 코쿠, 가이즈카 멘디에타 등 쟁쟁한 멤버들을 자랑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유벤투스는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최고의 공격수 다비드 트레제게가 리그경기 도중 어깨부상으로 결장이 확실시 되는 데다 공격형 미드필더 데드베드 역시 부상으로 1차전 출장이 어려울 전망이어서 리피 감독의 근심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더구나 포워드 살라스도 부상으로 제컨디션이 아니어서 유벤투스의 공격은 이탈리아의 국가대표 델 피에로의 어깨에 달려있다.
하지만 이탈리아의 명문클럽 유벤투스는 잠브로타, 제노니 등 측면공격수들을 앞세워 바르셀로나의 연승기록을 깨겠다고 의지를 불태워 레알 마드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9일)에 이어 또하나의 명승부를 선사할 전망이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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