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과 싱가포르에서 8일 각각 사스(SARS·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 환자 2명과 1명이 추가로 숨져 전세계 사스 사망자 수가 104명으로 늘어났다.의사(擬似) 환자까지 포함한 감염자 수도 중국 1,268명, 홍콩 883명 등 세계 30여개 국에서 2,800여명으로 집계됐다. 8일 현재 사스 사망자 수는 중국이 53명으로 가장 많고 홍콩이 25명으로 뒤를 이었으며 캐나다(10명) 싱가포르(9명) 베트남(4명) 태국(2명) 말레이시아(1명) 순이다.
그러나 중국 광둥성에서 역학조사 활동을 벌인 세계보건기구(WHO) 조사단은 7일 "사스 발병률이 조금씩 둔화하고 있는 추세로 보인다"면서 "우리는 사스가 자연 소멸되거나 전염력이 점점 줄어들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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