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겪고 있는 SK는 그룹창립 50주년인 8일 축하행사를 생략한 채 손길승 회장과 계열사 사장단이 용인 SK아카데미에서 최종건 1대 회장과 최종현 2대 회장 동상에 헌화하고 참배하는(사진) 것으로 기념식을 대신했다.손 회장은 SK아카데미에서 가진 사장단회의에서 "어려운 국내외 환경 속에서 오늘의 SK로 성장하는 동안 원죄와도 같이 짊어져야 했던 과거의 멍에를 해결하지 못해 사회적 물의를 빚게 된 점을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태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투명하고 경쟁력 있는 새로운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자"고 당부했다. 회의에 참석한 손 회장과 김항덕 고문, 황두열 SK(주) 부회장, 김승정 SK글로벌 부회장,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을 비롯한 17명의 주요 관계사 최고경영자들은 SK가 정상화되고 고객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그룹 임직원이 힘을 모아 어려움을 극복하자고 결의했다.
/김경철기자 kc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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